[프로야구]「서울 라이벌」LG-OB 연장전끝 무승부

  • 입력 1997년 6월 4일 08시 17분


지난달 23일 대전 OB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한화 정민철이 3일 현대를 상대로 완봉역투를 했다. 올시즌 두번째 완봉승이자 네번째 완투승. 정민철은 이날 9이닝동안 5안타만 내주고 무4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LG와 OB는 11회 연장전끝에 시간제한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해태 이종범은 쌍방울전에서 도루 2개를 추가, 이날 도루 1개를 보탠 OB 정수근과 함께 도루 공동선두(21개)에 올랐다. ▼ 한화 4―0 현대 ▼ 한화는 2회 강인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빼냈다. 이민호가 안타를 뽑고 정영규가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1,2루에서 강인권이 득점타를 친 것. 3회 강석천의 통렬한 3루타에 이은 전상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기세가 오른 한화는 8회 강석천의 두번째 3루타와 전상렬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1,3루 기회에서 강대호 장종훈의 연속득점타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 해태 7―3 쌍방울 ▼ 2회 홍현우 이호성의 연속안타로 먼저 1점을 뽑은 해태는 3회 2점홈런 두방으로 4점을 더했다. 김종국은 최해식이 안타로 나가자 홈런아치를 그렸고 홍현우는 땅볼로 나간 박재용을 1루에 두고 홈런을 뿜었다. 해태는 6회 볼넷을 고른 최훈재가 최해식의 득점타로 홈인했고 9회 이순철의 1점홈런으로 달아났다. ▼ 삼성 11―2 롯데 ▼ 삼성의 「도깨비 방망이」가 또다시 폭발했다. 홈런 1개, 2루타 5개 등 8안타로 롯데 4명의 투수를 침몰시킨 것. 삼성은 1회 1사 1,2루에서 양준혁의 적시타로 선취득점한 뒤 2회 2사 1,2루에서 신인 황성관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3회 김태균의 1점홈런 등으로 2점을 추가한 삼성은 4회 무사 만루 때 터진 이승엽의 3타점 2루타 등 5안타로 5득점, 롯데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 LG 3―3 OB ▼ OB는 2회 김형석의 안타, 장원진의 2루타로 선취득점했고 1사후 안경현의 득점타로 1점을 보탰다. LG는 2회 2사 1,2루에서 박준태의 적시타로 추격, 3회 1사 2루에서 심재학의 적시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서용빈의 안타로 3루에 간 심재학이 서용빈이 런다운에 걸린 사이 홈인,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OB는 8회 김민호의 솔로아치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홍순강·전주〓이 훈·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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