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세계선수권]한국,최강「러」와 4강진출 다툼

  • 입력 1997년 5월 28일 20시 16분


한국남자핸드볼팀이 세계선수권사상 첫 4강진출을 놓고 세계 최강 러시아와 맞붙는다. 지난 27일 강호 유고를 꺾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준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29일 4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러시아와 대결, 이길 경우 다시 한번 첫 4강진출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한국의 4강행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러시아는 88서울,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연속우승한 강국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제5회 대회(64년)이후 줄곧 본선무대를 밟아 10, 13회 대회에서는 정상에 올랐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헝가리 쿠바 크로아티아 등 강팀들과 같은 조에 속했으나 5전전승으로 예선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튀니지를 간단히 제압,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바실리 쿠디노프, 세르게이 포고렐로프 등의 공격이 위협적이며 나머지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은 러시아와 88서울올림픽 결승전에서 만나 25대32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으며 제13회 세계선수권에서는 예선에서 격돌, 18대33으로 패했었다. 〈이 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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