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헌식/수표등 위조예방위해 프린터기 등록을

  • 입력 1997년 5월 28일 08시 00분


지난 21일 수표와 만원권을 위조해 사용하던 한 대기업의 직원을 경찰이 검거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위조범은 컬러복사기가 아닌 486 컴퓨터 스캐너 컬러프린터를 사용하여 수표와 현찰을 위조했다. 과거에는 주로 컬러복사기를 이용해서 위조했는데 지금은 컴퓨터와 컬러프린터를 이용,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돼 버렸다니 큰 문제다. 컬러복사기는 관계당국에 등록돼 있어 사용자 용도 사용처가 분명하게 밝혀지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복사기록을 점검 관리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컬러복사기로 인한 위조지폐 발생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물밀듯이 보급되고 있는 컬러프린터에 대해서는 지폐위조 방지책이 전혀 없는 상태다. 위조지폐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심각한 일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런 범죄 행위가 가정에서 이루어진다면 더욱 큰 문제가 아닐 수없다. 컬러프린터도 이제는 당국에 등록시켜 문제방지 차원에서 관리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위조지폐가 유통될 경우 즉각적으로 프린터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잡아 나가야 한다. 더 이상 위조지폐 피해자가 없게 하기 위해서는 컬러프린터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본다. 김헌식(충남 서산군 대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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