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경기]레슬링「金 물꼬」…박치호 59㎏급 우승

  • 입력 1997년 5월 13일 20시 33분


박치호(왼쪽)
박치호(왼쪽)
박치호(상무)가 레슬링에서 첫 금메달을 한국에 선사했다. 13일 부산정보산업고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2회 동아시아경기대회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9㎏급결승에서 박치호는 기권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4명이 출전, 리그로 벌어진 이 체급에서 박치호는 2승을 거두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었으나 상대인 장양(중국)이 부상으로 기권,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사직수영장에서 열린 수영경기에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날 자유형 남자1백m결승에서 고윤호(강원대)는 52초17로 동메달을 땄다.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는 카자흐의 보리센코. 또 배영 남자2백m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던 지상준(새한미디어)은 2분02초75로 동메달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자유형 여자4백m결승에선 일본의 미야지가 4분15초4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한국의 정은라(정신여중)와 조희연(대청중)은 각각 5,7위. 부산교대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59㎏급 경기에선 중국의 저우페이어가 인상 2차시기에서 1백㎏을 들어 종전기록을 1㎏ 경신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이번 대회 세번째 세계신기록. 또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농구 2차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80대65로 대파하며 2연승을 기록, 단독선두로 나섰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팀은 이달초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방콕)에서 중국과 일본을 연파하며 9년만에 정상을 탈환한 전력. 반면 일본은 하기와라, 무라카미 등 당시의 주전이 빠져 한국보다는 한수 아래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포함, 일본에 내리 3연승을 거둬 지난해까지 일본에 당한 3연패의 분을 후련하게 풀었다. 〈부산〓특별취재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