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뇌정맥동 혈전증 방사선치료 정착

  • 입력 1997년 5월 13일 08시 36분


뇌정맥에 피가 뭉쳐 두통 뇌부종 뇌경색 뇌출혈 등을 일으키는 뇌정맥동혈전증에 허벅지 정맥에서 뇌 부위까지 관을 넣어 치료하는 중재적 방사선치료법이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수원 아주대병원 진단방사선과 서정호 김선용교수팀은 지난 94년부터 3년동안 11명의 뇌정맥동혈전증 환자에게 이 방법을 시술한 결과 환자들의 증세가 1∼3일 안에 대부분 좋아졌다고 12일 밝혔다. 시술팀은 먼저 환자의 허벅지 정맥에 큰 바늘 굵기의 카테타(도관)를 삽입, 목부위 정맥을 거쳐 뇌정맥동까지 접근시킨 뒤 혈전용해제인 악티라제를 직접 주입해 응고된 피를 녹이는 방법을 썼다. 이전에는 혈액응고 방지제인 헤파린이나 유로키나제를 전신에 주입해 혈전을 녹이거나 더 이상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했으나 일부 부작용이 있었다.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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