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영호 제주발전연구원 초대원장

  • 입력 1997년 3월 26일 20시 34분


[제주〓임재영 기자] 올 상반기중 제주발전연구원이 공식 출범한다. 지난 25일 초대원장에 선임된 金英昊(김영호·63·제주도공직자윤리위원장)씨는 『연구원은 무엇보다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해야 존재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도 시 군과 금융계 등이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재단법인. 50억원의 기금을 조성, 민선 자치시대에 걸맞게 제주도 지역발전 연구 등을 통합하고 체계화하는 일을 맡는다. 김원장은 『세계화 추세 속에서 그동안 제주지역 발전이론 연구가 빈약했다』며 『이제라도 연구원이 설립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의 핵심과제는 제주지역의 발전과 경쟁력강화를 위한 정책 개발. 1차산업 및 관광산업의 육성연구, 정보자료 제공, 지역현안 조사연구도 주요 사업이다. 문화 복지 교육 등에 관한 정책도 개발해 행정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연구원은 한마디로 제주도가 지향해야 할 미래상을 정확히 제시해야 한다』며 『설립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진 제주상공회의소와의 불편한 관계는 친화력으로 포용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기 2년의 김원장은 서울대 약대출신으로 제주교육대 교수와 학장을 지냈으며 오는 9월까지 공직자윤리위원장직을 겸임하게 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