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청호 철새 크게 줄었다…결빙길어 예년의 절반

  • 입력 1997년 3월 17일 08시 31분


[청주〓박도석 기자] 지난 겨울 충북 대청호를 찾은 철새가 95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가 지난 겨울 3개월동안 조사한 「대청호 겨울철새 센서스」에 따르면 지난 겨울 대청호를 찾은 철새는 모두 7천여마리. 지난 95년 겨울에는 1만4천여마리의 철새가 관측됐다. 산림연구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겨울 대청호 수면 결빙기간이 95년 겨울에 비해 매우 길었기 때문』이라며 『수질 오염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겨울 대청호를 찾은 철새 가운데는 흰뺨검둥오리가 3천6백12마리로 가장 많았고 청둥오리 2천8백6마리, 뿔눈병아리 3백21마리, 쇠오리 1백20마리 순이었다. 이밖에 농병아리(28마리), 고방오리(4마리), 흰비오리(2마리) 등도 대청호의 겨울손님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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