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에 설한은 아직도 성성한데 달력은 이미 3월로 접어 들어 아득하던 봄기운이 창턱에 다다른 듯하다. 춘삼월 봄소식은 청첩장으로부터 온다고 했던가. 바야흐로 허니문 시즌이다. 뭔가 튀고 싶은 신세대 신랑신부들. 일생에 한번 뿐인 신혼여행을 앞두고 「탁월한 선택」을 고대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여행지 선택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새롭게 개발되는 신혼여행지, 그중에서도 매력만점의 다양한 여행지를 여섯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그 첫번째는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바다 한가운데 린드만섬의 클럽메드(Club Med)다.》
손을 담그면 물들것만 같이 새파란 바닷물. 그 바다에 새하얀 배 한척이 파도를 가르며 날듯 미끄러진다. 그 앞에는 푸른 숲이 산을 이루고 있는 작은 섬, 린드만이 기다린다.
여기는 호주 대륙 동쪽해안선 2천㎞에 퍼져 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세계 최대의 산호 바다 한가운데 있는 휫선데이군도의 74개 섬중에서도 경관이 빼어난 린드만섬이다. 이섬에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클럽 메드의 빌리지와 방갈로가 자리 잡고 있다. 배가 닿자 선착장에서는 미리 나와 있던 클럽메드 소속의 남녀 GO(Gentle Organizer) 10여명이 춤과 노래로 손님들을 맞는다. 섬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지상최대의 「화려한 외출」은 시작된다.
린드만섬은 클럽메드의 방갈로(객실 2백20개)와 골프장 등 몇몇 시설 외에는 단 한채의 주택 밖에 없는 고즈넉한 열대 섬. 그러나 섬 안은 「별유천지(別有天地)비인간(非人間)」이랄까. 언덕과 해변에는 전망 좋은 방갈로가, 산꼭대기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라운딩할 수 있는 나인홀 골프클럽과 테니스코트, 산책로가 있다. 앞바다에서는 카약을 즐길 수 있고 산속 야외풀에서는 수영과 일광욕을 즐긴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 숲 속의 전망 좋은 식당에서는 황홀한 낙조를 즐기면서 우아한 디너파티도 할 수 있다.
클럽 메드는 「모든 것을 즐길 자유」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될 자유」, 이 모두를 향유하는 「절대자유형」의 리조트다. 일단 이곳에 들어서면 자유인이 된다. 자고 싶으면 자고, 놀고 싶으면 놀고, 먹고 싶으면 먹고, 쉬고 싶으면 쉬고…. 사방 어디를 둘러 보아도 놀고 먹고 자고 쉴 곳이 널려 있다. 낮에는 10여가지 레저 프로그램이 준비돼 GO들과의 흥겨운 시간이 보장된다. 그렇지 않으면 풀가의 야자수그늘에 앉아 낮잠과 일광욕을 즐기고 골프장을 돌며 하루종일 라운딩할 수도 있다. 저녁식사후에는 GO들이 펼치는 쇼로 밤 깊은 줄 모른다. 자유분방하고 구속 받기 싫어 하는 신세대 신혼부부들의 입맛에 딱 맞는 신혼여행지가 바로 이곳이다. ▼ 허니문 패키지 ▼
클럽메드 린드만섬에 다녀 오는 허니문 패키지는 5박6일∼9박10일까지 다양하지만 일요일에 출발, 금요일에 도착하는 5박6일 상품이 가장 보편적이다. 요금은 3,4월 기준으로 한사람당 1백46만원(왕복항공권 포함). 클럽메드 바캉스(한국) 02―771―8977, 아주관광 02―730―5051, 삼홍여행사 02―730―7101(교환)145
▼ 글싣는 순서 ▼
(1)호주 린드만섬 클럽메드
(2)호주 해밀턴섬리조트
(3)빈탄섬리조트(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말라카(말레이시아)
(4)주강삼각주―중국 홍콩 마카오
(5)캐나디안 로키
(6)몰디브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