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쇄살인사건 『단서 추적중』

  • 입력 1997년 2월 26일 07시 45분


[대구〓정용균기자] 대구 동구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대구경찰청 통합수사본부는 지난 22일 피살된 남자미용사 김병주씨(27·동구 신암5동)가 이틀전인 20일 밤 살해된 여고생 이지혜양(18·동구 신암5동)의 언니(20)와 평소 아는 사이였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25일 두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 집중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특히 피살된 두사람의 집이 50m이내의 거리인데다 부검결과 미용사 김씨는 20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숨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20일 밤 11시40분경 피살됐던 여고생 이양 사건과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고 피살된 두사람의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조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숨진 미용사 김씨가 이모씨(30·서구 비산동)와 채무관계로 평소 자주 다퉜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이씨를 상대로 최근 행적 등을 조사중이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이날 오후 대구 전역에서 실시되는 반상회에 경찰관을 파견해 범인 수배전단 50만장을 배포,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고 연쇄살인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대구 전역에 걸쳐 무기한 야간방범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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