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정승호기자] 『지금까지 세무서는 문턱이 높은 관공서로 인식돼 왔습니다. 주민들을 직접 찾아나서는 열린 세무행정만이 주민들과의 벽을 허물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전남 영암 함평군청 민원실에 세금상담실을 운영, 최근 총무처로부터 행정모범사례 관청으로 선정된 나주세무서 梁洪鐥(양홍선·52)서장은 『앞으로 상담뿐만 아니라 각종 민원을 접수 처리하는 등 상담소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양서장은 『이 상담소는 「편안한 세무관서 만들기를 위한 회의」에서 채택돼 설치된 것』이라며 『설치 당시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내부반발이 만만치 않았으나 지금은 파견직원들이 더 열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8개월여의 상담소 운영으로 8백5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며 『초기에는 한 두건에 그쳤던 상담이 점차 주민호응을 얻어 최근에는 20여건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전남 진도출신으로 목포중 광주고를 나온 양서장은 69년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동안 사업을 하다 22회 행정고시에 합격, 뒤늦게 공직생활을 시작한 늦깎이 세무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