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식 기자] 아직도 쌀쌀한 요즘 골프라운딩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목관절 부상방지.
척추와 목뼈가 만나는 접합부분에서 인대가 늘어나고 관절이 삐끗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골프가 몸통회전 운동이기 때문이다. 머리는 헤드업을 하지 않기 위해 고정돼 있는데 상체는 매우 빠른 속도로 회전, 목관절 부위가 뒤틀리게 된다.
반대로 헤드업했을때 몸에 무리가 덜 가는 것은 몸통과 목을 연결하는 관절과 근육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서로 꼬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마이크 맥티그&스포츠센스사가 미국PGA투어프로 1백50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다운스윙때 히프와 어깨가 움직이는 속도는 32∼64㎞정도.
또 어드레스 상태를 기준으로 백스윙과 다운스윙때 각각 상체회전은 평균 88도와 1백10도로 나타났다. 거의 2백도의 상체회전이 2초미만의 짧은 순간에 고정된 목관절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라운딩전 준비운동은 필수사항. 특히 평소에 운동량이 많지 않아 목관절 부위의 근육조직이 수축돼 있는 주말골퍼들은 충분한 사전운동을 해야 한다.
잘못된 스윙패턴으로 무리한 파워스윙을 하는 것과 일상생활의 잘못된 자세도 라운딩중 불상사를 초래하는 또 다른 원인이다.
자신의 체력과 골프실력에 알맞게 스윙스피드를 조절, 물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스윙템포를 익혀야 한다. 걸어다니거나 앉아있을 때도 상체를 곧추세워 관절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조직을 정상상태로 정렬시켜야 실전에서 부상을 줄일 수 있다.
한편 라운딩후 뜨겁고 차가운 물수건으로 번갈아 목부위를 찜질해주면 라운딩후유증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