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전쯤 인천시내 H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몇가지 청과물을 샀다. 계산대에 물건 바구니를 올리자 점원이 바코드 검색기로 영수증을 찍기 시작했다.
물건값이 2만원 정도일 것으로 어림셈을 했는데 3만원 가까운 금액이 나왔다. 영수증에 찍힌 품목별 금액을 확인했더니 1천원짜리 대파 한단이 7천원으로 계산된 것이 아닌가.
며칠전 대형슈퍼에서도 똑같은 일이 있었다. 몇가지 과자와 음료수를 사고 영수증을 받았다. 집에 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건값을 검산해보았다. 몇번을 반복해도 80원의 차이가 났다.
슈퍼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봤더니 기계의 계산능력에 결함이 있었다. 그동안 많은 고객들이 피해를 보았을 것이다.
기계의 수리계산 능력에는 반올림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특정숫자에 대해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 상점의 계산기를 체크하는 기관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소비자도 영수증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윤재옥(인천 서구 가좌동 540의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