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상의 회장선거싸고 『이전투구』

  • 입력 1997년 2월 7일 10시 38분


[부산〓趙鏞輝기자] 다음달 초 실시될 부산상의회장선거와 이달중 있을 부산시체육회 사무처장 선임을 놓고 혈연과 지연을 동원하는 구태가 재연되는가 하면 악성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현 회장 임기가 오는 4월4일로 만료되는 부산상의회장 선거는 40일 전에 선거를 치르도록 돼 있으나 선거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상태다.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姜中(강병중·흥아타이어회장)현회장 吳完洙(오완수·대한제강회장)수석부회장 金性哲(김성철·국제종합토건회장)상임의원 등 3명. 이들중 일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거전에 돌입, 인맥을 동원해 편가르기를 하거나 상대비방 및 상대참모 빼돌리기 등의 과열 선거전을 펴왔으며 최근 들어서는 더욱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은 『한보그룹과 대동조선 부도로 지역경제계가 휘청거리고 있는데도 지역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이들이 이전투구식 선거전을 펴는 것은 지역경제를 포기하는 처사』라며 못마땅해 하고 있다. 1년간 공석으로 있는 부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당연직 회장인 文正秀(문정수)시장이 선임하도록 이사회의 위임을 받음에 따라 당초 거론되던 5명의 후보에서 최근에는 2명으로 압축됐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부산시유도협회부회장을 맡고 있는 동아대 趙在基(조재기)교수와 전국 최초로 해양스포츠학과를 신설해 해양스포츠 육성에 전력하고 있는 부경대 池三業(지삼업)교수가 유력한 후보. 그러나 체육계 등에는 이들과 관련한 악성루머가 나돌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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