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나주시 농촌총각 중매 나서…17명 訪中주선

  • 입력 1997년 2월 7일 10시 38분


[나주〓鄭勝豪기자] 나주시가 영농에 힘쓰고 있는 농촌총각들의 중매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8월 농촌에 거주하는 국제결혼 희망자 가운데 17명을 신랑감으로 선정한 나주시는 지난4일 시청회의실에서 희망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국 방문일정을 논의했다. 시는 이달말 6박7일 일정으로 중국 연변을 방문해 교포처녀들과 농촌총각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농촌총각이 신부집을 직접 찾아 결혼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 3월중 2차방문때 결혼에 필요한 서류 등을 준비하는 등 혼인수속에 필요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 결혼수속을 마친 신랑신부는 법무부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후 오는 6월경 나주시청 회의실에서 시장 주례로 합동결혼식을 가질 예정이다.시는 중국방문 소요경비와 드레스대여 부케 신부화장 등 결혼식 행사에 소요되는 일체의 비용을 부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농사일에 매달려 혼기를 놓친 총각들에게 결혼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매년 희망자를 접수하고 있다』며 『자매결연을 한 전국의 시군과 함께 국내결혼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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