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북한방문 美 NCC아태국장 빅터 슈

  • 입력 1997년 1월 27일 20시 34분


[洪性哲기자] 지난 94년부터 3년동안 계속된 식량난으로 북한 주민들은 현재 1인당 최소곡물필요량의 절반인 2백g밖에 배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3월에는 보리를, 6월부터는 벼농사를 시작하는 2모작을 하기로 하고 유엔농업전문가를 초빙,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국제민간기구에 1만4천t의 보리종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조선기독교도연맹(KCF)의 초청으로 지난 21일부터 5일간 북한을 방문한 미국 기독교교회협의회의 빅터 슈 아시아태평양국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올 식량부족량은 1백83만t으로 오는 여름이면 남은 식량마저 바닥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슈 국장은 또 『북한의 「큰물피해복구위원회」의 국제협력담당인 정윤형으로부터 지난 95, 96년 두차례에 걸친 홍수로 1백84명이 사망했으며 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슈 국장은 최근 미국 기독교교회협의회가 북한에 보낸 6백65t의 쌀이 제대로 도착했는지를 확인하고 북―미 관계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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