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화니백화점 화재『속앓이』…이미지 큰 타격

  • 입력 1997년 1월 22일 09시 35분


「광주〓鄭勝豪기자」 지역 대형유통업체인 화니백화점이 20일 발생한 화재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날이 휴무일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고 재산피해도 그리 크지 않았지만 정상영업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백화점측은 설 대목을 앞두고 매출손실을크게우려하고있다. 이날 불은 오후6시반경 지하1층 동력실에서 전기 배전반의 과부하로 불꽃이 발생하면서 인근 쓰레기더미로 옮겨붙어 일어났다. 이 백화점은 지난17일 광주동부소방서로부터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관리부실로 행정명령을 받아 이날 삼화설비에 수리를 의뢰, 전기배선 정비작업을 벌이던중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서측은 이날 화재로 지하동력실과 옥상변전실 등이 소실돼 7백40여만원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으나 백화점측은 벽면이 그을리고 매장에 연기가 들어차 피해액이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 루 매출액 2억5천만원, 매월 8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화니백화점은 21일 하루 임시휴업키로 한 뒤 전기시설을 정비하고 매장을 정돈해 22일경 재개장할 계획이지만 백화점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어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빠른 시일내에 재개장할 예정이지만 설 대목을 앞두고 매출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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