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호-의암호변 빙어낚시터 쓰레기 몸살

  • 입력 1997년 1월 22일 09시 35분


「춘천〓崔昌洵기자」 춘천호 의암호 등 강원도내 대형호수와 유명 저수지가 최근 빙어낚시꾼들이 마구 버리는 쓰레기로 심하게 오염되고 있다. 특히 빙어잡이는 얼어붙은 호수 한가운데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빙판이 쓰레기로 오염될 경우 해빙과 더불어 모두 호수로 유입돼 수질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 도내에서도 이같은 오염이 심한 곳은 춘천근교의 춘천호와 의암호변 일대로 이들 호수는 교통이 편리해 최근 가족 또는 단체로 낚시꾼들이 대거 몰려들며 각종 쓰레기로 심하게 오염돼 몸살을 앓고 있다. 게다가 일부지역에서는 낚시꾼들이 추위를 덜고 음식물을 해먹기 위해 호수변의 나뭇가지를 꺾어 모닥불까지 피우는 바람에 호수주변 산림도 훼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선 시군 환경감시직원들이 호수내 환경오염 행위를 단속하고 있으나 결빙된 낚시터가 넓어 단속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내 자연보호단체들은 최근 빙어낚시가 겨울레저로 자리잡으며 동호인이 크게 증가하자 이들에 의한 환경오염행위 단속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