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자동차개조업 양성화 해야한다

  • 입력 1997년 1월 10일 20시 24분


우리나라 현행법상 차량에 손을 대는 것 자체가 위법이다. 그러나 이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외국의 경우 특히 자동차 공업이 고도로 발달한 독일의 경우 쾨니히 루프같은 차량개조(튜닝)전문회사들이 타국의 웬만한 자동차회사 이상으로 기술력과 규모를 갖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채산성을 고려해 볼 때 자동차를 사용하는 모든 계층의 소비자들 취향에 맞는 차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오늘날의 자동차는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생활 필수품이다. 즉 모든 계층이 사용하며 모든 사람들이 잠재적 수요자인데 그들 각각의 요구를 완성차 회사에서 소화해 주기는 어렵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튜닝 전문업체의 육성이 시급하다. 이제까지의 튜닝은 현행법적 한계와 경험이 없었던데서 오는 기술력의 한계 때문에 주로 외장 개조와 사치품 장착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튜닝 전문업체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는 마당에 자동차 개조에 대하여 마냥 족쇄를 채우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문제는 자동차 개조 그 자체가 아니라 개조 문화의 정착이다. 대세를 피할 수는 없다. 지금의 규제속에선 자동차 기술에 대한 모든 것을 몇개 되지도 않는 완성차 업체에 맡겨야만 하므로 자동차의 기술력 향상에 한계가 있다. 차량개조업을 양성화해야 한다. 정 원 석(경기 하남시 창우동 은행아파트 106동 10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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