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박스형 패션」스노보드복…방수-보온 필수

  • 입력 1997년 1월 8일 20시 18분


스노보드복은 기능과 패션에서 스키복과 엄격하게 다르다. 때문에 스키복을 입고 스노보드를 탈 수 없다.스노보드복 전문브랜드인 「퀵실버」(호주) 수입사인 ㈜북방섬유상사 대표 김성영씨(41)는 스노보드복의 기능과 패션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기능상으로 첫째, 스노보드는 라이더가 쉬거나 바인딩을 맬 때 눈위에 앉기 때문에 방수 보온이 필수다. 또 눈을 짚는 빈도수가 많아 장갑 역시 마찬가지다. 스키복과 스키장갑은 금방 젖어 사용할 수 없다. 둘째, 움직임이 격렬해 스키복으로는 불편하다. 활동성을 높인 박스형 패션이 스노보드복의 기본이 된 것은 이 때문이다. 안팎의 옷감도 스키복 보다 얇지만 보온성이 뛰어난 특수소재로 만든다. 또 빨리 땀을 식히고 입고 벗기 편하게 겨드랑이와 옆구리에 지퍼를 다는 등 갖가지 편의장치도 많다. 패션측면에서 스노보드복은 팝뮤직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할 만큼 유행의 첨단을 걷는다. 스노보드에서 시작된 박스형패션은 80년대말 미국 팝뮤직 시장을 달군 랩과 레게, 힙합과 어울리며 90년대를 장식하는 스트릿패션을 창조하고 리드하고 있다. 거기에다 70년대부터 계속되는 캐주얼웨어의 스포츠룩까지 가세, 스노보드 패션은 그 독특한 스타일로 첨단패션이 됐고 엄청난 기세로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02―549―5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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