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永植기자」 세계적인 골프볼 메이커들 사이에 「거리와 정확도」를 겸비했다는 「이중 커버볼」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대표주자는 브리지스톤(프리셉트 투어)과 톱플라이트(스트라타 투어) 램(램 투어발라타 DC).
이중 커버볼이 기존의 3피스볼과 다른 점은 볼의 가장 바깥부분인 커버가 두겹으로 되어있는 점.
이중 커버는 임팩트시 볼의 코어에 더 많은 파워를 전달, 평균 비거리를 20야드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이들 메이커들은 주장한다.
브리지스톤의 야심작인 「프리셉트 투어」는 전세계 골프시장에 나와 있는 유일한 4피스볼.
가장 바깥쪽은 부드러운 소재의 커버를 사용, 부드러운 타구감과 볼의 회전력은 3피스볼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명 「맨틀」이라고 불리는 두번째 커버는 단단한 소재를 사용, 볼의 추진력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브리지스톤측의 설명이다.
「스윙머신」 닉 팔도(영국)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대회에서 바로 이 볼을 사용,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었다.
싱글 또는 프로골퍼용인 「스트라타 투어」도 톱플라이트가 특허를 획득한 「다층구조공법」으로 제작한 대표적인 이중 커버볼이다.
마크 오메라(미국)는 96시즌 이 볼로 미국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5위(1백25만달러)를 차지했다.
티타늄드라이버를 사용했을때 최대의 효과를 낸다는 「램 투어발라타DC」가 이 두가지 이중 커버볼과 다른 점은 바깥쪽에 단단한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
이중 커버볼은 일반제품보다 평균 10달러가 비싸다. 그러나 이제 골퍼들은 자신에게 맞는 볼을 선택하는 기준이 한가지 더 늘게 됐다.
커버소재와 딤플모양 컴프레션 회전력 등과 아울러 커버가 몇 겹인 볼을 사용할 것인가도 고려해야 할 「다양한 선택의 시대」를 맞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