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국 쓰레기매립장 폐쇄 비상

  • 입력 1996년 12월 31일 08시 22분


「전주〓金光午기자」 전주시의 유일한 쓰레기매립장을 인근 주민들이 계약기간이 끝났다며 새해부터 폐쇄하기로 해 신년 벽두부터 쓰레기대란이 우려된다. 30일 시에 따르면 하루 평균 5백60여t의 쓰레기를 매립하는 덕진구 우아동 호동골매립장 인근 1백60여가구 주민들이 내년 1월1일부터 청소차량의 매립장 출입을 봉쇄하기로 했다. 이 매립장은 2만2천평 규모로 95년부터 55만여t의 쓰레기를 처리해 왔으며 시는 전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이 완공되는 금년말까지만 이 매립장을 사용하기로 인근 주민들과 협약했었다. 그러나 완주군 이서면 마산마을 일대에 조성중인 전주권광역매립장이 토지매입이 늦어지는 바람에 공정이 지연돼 1단계 1공구의 매립장 2만3천평이 내년 4월에나 완공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시는 호동골매립장의 매립가능량을 조사, 내년 4월까지 11만2천t을 추가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해준다는 조건으로 매립장 사용 기한연장을 위한 협상을 인근 주민들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매립장이 가동되면서 주거환경 등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당초 협약대로 올해말까지만 쓰레기반입을 허용하고 내년초부터는 매립장을 봉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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