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개그맨 김명덕, 프로볼러 합격

  • 입력 1996년 12월 29일 20시 56분


「張桓壽기자」 개그맨 김명덕(36)이 프로볼러로서 새 인생을 설계하게 됐다. 한국프로볼링협회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제3기 프로볼러 최종합격자 48명을 확정 발표했다. 김명덕은 순위에선 등외로 밀려났지만 협회추천 케이스로 프로볼러 자격을 얻게 됐다. 지난달 서울시예선에서 2위를 차지했던 김명덕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본선대회에서 첫날 3백점 만점의 퍼펙트게임을 연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지만 60게임 평균 1백93.68점으로 1백56등에 머물렀었다. 협회에선 그가 훈련과 경험부족으로 경기를 그르치긴 했지만 볼링에 대한 열의와 기량은 나무랄데가 없는데다 그의 프로무대 진출이 막 걸음마를 시작한 프로볼링의 홍보차원에서도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 박홍기사무국장은 『축구하면 가수 김흥국씨가 연상되듯 김명덕씨는 이제부터 프로볼링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가대표 출신의 지윤만(대구 북구청) 신희진(벽산)과 「재야의 고수」로 유명한 최고령 김창식씨(47·실로텍스타일기획 대표이사) 등도 프로에 입문, 국내 프로볼러는 총 1백2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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