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시 시설관리공단 황병철순찰대장

  • 입력 1996년 12월 29일 20시 56분


「高眞夏기자」 『내부순환도로는 직선 구간이 많고 곡선구간도 완만해서 심야에 폭주하는 차량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 조마조마하죠』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黃昞喆(황병철·36)도시고속도로 순찰대장. 23명으로 구성된 순찰대는 내부순환도로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서울시내 6개 자동차전용도로 1백15㎞에서 24시간 순찰활동을 펴고 있다. 『내부순환도로는 부분적으로, 그것도 전체 차로의 반쪽만 개통돼 출퇴근시간에는 병목현상이 심하지만 야간에는 과속차량이 많아요. 순찰대가 여간 마음을 졸이는 게 아닙니다. 특히 성산동∼홍제동 북부간선도로는 교각이 하천위에 높이 세워져 있어 잘못하면 큰일나니 안전운행해야 합니다』 순찰대의 주임무는 가드레일 가로등 교량난간 이정표 등 도로시설물을 점검하고 도로위에 떨어진 장애물을 치우는 일. 타이어에 펑크가 났거나 냉각수 기름이 떨어져 도로위에 서버린 자동차의 타이어를 갈아주고 냉각수와 연료를 채워주는 등의 무료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황대장은 『단속권이 없어 과속차량이나 갈지자로 달리는 음주운전차량, 화물을 산더미처럼 실은 과적차량을 발견하고도 계도만 해야 할 때 무력감을 느끼지만 순찰대의 도움을 받은 시민으로부터 고맙다는 편지라도 받으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02―290―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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