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신세대 차량개조 유행 큰문제다

  • 입력 1996년 12월 27일 21시 29분


요즘 신세대들은 고급승용차를 몰거나 국산차량에 비싼 외제부품을 장착하는 것이 무슨 유행병이라도 되는 듯 앞다투어 차를 개조하고 있다. 그들은 수백만원대의 오디오 비디오시스템을 장착하거나 엔진출력을 높이기 위해 수백만원을 들여 개조하는 등 차량 부대비용에 1천만원 이상을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카오디오의 경우 미국 독일제품이 최고 1천2백만원에 이르고 호주산 양털 캥거루 가죽으로 된 초호화 시트는 1백50만∼2백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각업소별로 한달 평균 2,3개정도 팔고 있는 실정이다. 또 엔진개조에 1백만∼1백50만원, 타이어 휠 몰딩 천장 문 등 각종 차체개조에 수백만원에서 최고 1천5백만원 가량이 소요된다. 선팅이나 10여만원을 넘는 외제 타이어 장착은 이미 보편화 돼 있다. 수백만원 이상을 들여 차량을 개조하는 젊은층은 대다수가 대학생이거나 직업이 없는 20대의 부유층 자녀들이다. 이들은 외제품으로 승용차를 장식하여 차를 고급화시켜 「사회적 신분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낭비에 가까운 승용차 치장은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어 근절책이 아쉽다. 이 정 호(부산 강서구 강동동 3944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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