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학가 미등록자 처리대책 부심

  • 입력 1996년 12월 26일 08시 16분


「대구〓金鎭九 기자」 복수지원이 허용됨에 따라 대구 경북지역 대학들이 합격자 발표 뒤에 있을 대규모 미등록 사태에 대비, 예비합격자 충원과 미등록자 처리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지역 대학들은 예비합격자 통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잡음을 없애기 위해 등록 포기 수험생의 육성을 녹음하고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중이다. 영남대와 계명대는 결원발생시 예비합격자 순으로 전화를 걸어 등록의사를 묻고 등록 포기의사를 밝힐 경우 다음 순번의 예비합격자에게 등록기회를 준다는 계획이다. 대구 효성가톨대는 최초 합격자 2천3백78명 가운데 상당수가 복수합격한 상위권대학 또는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음성자동안내서비스를 통해 예비합격자를 통보,등록을 원하지 않을 경우 팩시밀리 등으로 자필 등록포기서를 받는 절차를 마련중이다. 대구대도 상위권 대학에 복수지원한 합격자가 전체 모집정원 3천9백89명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지원자 전원에 대해 등록의사 여부를 묻는 등 예비합격자 충원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영남대 입시관계자는 『복수지원이 허용됨에 따라 합격자의 상당수가 등록을 포기하고 상위권 대학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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