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하철역사 「실내정원」인기

  • 입력 1996년 12월 23일 21시 00분


「高眞夏기자」 서울 지하철역사내 자투리공간에 아담한 실내정원이 조성돼 지하철 승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실내정원은 서울시가 먼지 소음 등으로 인해 탁하고 시끄런 지하철 역사의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쾌적하게 바꿔보자는 뜻에서 시험적으로 만든 것. 시는 최근 충무로역 출입계단옆 두 곳과 시청역 유실물센터 및 1호선 환승통로 네 곳에 실내조경공사를 마쳤다. 1∼4평의 공간에 경량토를 깔고 초본류 관목류 대나무 관엽식물 지피식물 등을 심어 사계절 푸른 잎과 고운 꽃을 볼 수 있다. 조명과 연못 석탑물레방아 자연석 등 장식물을 적절히 활용해 답답한 지하공간에서 싱그런 자연의 숨결도 느낄 수 있게 한다. 시는 시민들의 호응이 높을 경우 내년에 명동역 등 다른 지하철역에도 실내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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