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도내 체전준비 무성의』…대회마크 모방논란

  • 입력 1996년 12월 11일 08시 10분


「창원〓姜正勳기자」 내년 10월 경남 일원에서 개최될 제78회 전국체육대회 준비작업이 경남도의 무성의로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도는 내년 체전을 「국민 축제」가 되도록 역사상 최고 최대규모로 개최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마스코트와 대회마크 포스터 등을 결정했으나 일부는 모방시비가 일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개폐회식 주관회사는 선정조차 못했다. 이 때문에 오는 16일경으로 예정된 2차심사를 앞두고 심사위원을 상대로 한 기획사들의 로비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당초계획을 갑자기 바꾼데 따른 절차상 하자도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도는 지난 2일 金勳(김훈)정무부지사를 위원장으로 공무원 학계 미술계 언론계 등 각계인사 12명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 개폐회식 주관사의 선정에 나섰으나 논란끝에 선정을 유보했다. 작품의 구체성이 떨어지고 실천방안이 미흡하다는 일부 위원의 의견을 수용해 도지사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업체는 금강기획 제일기획 아트포럼 KBS아트비전 등 4개사였으나 작품의 설명시간을 20분씩으로 제한, 제대로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며 일부 회사는 제한시간을 훨씬 초과했는데도 심사위가 제지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이에 대해 체육계 등에서는 『당초 한번 심사로 확정할 예정이던 주관사의 선정을 미룬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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