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두산경월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며 '96핸드볼큰잔치 남자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상무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경월과의 경기에서 국가대표 골게터 박성립(7골)과 고비때마다 그림같은 수비를 보여준 골키퍼 이순길의 맹활약에 힘입어 23-22로 신승, 2승1패를 기록하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개막전(對원광대)에 이어 8일 경희대와의 경기를 모두 1점차 승리로 이끌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경월은 이날 1점차로 패퇴, 상무와 선두자리를 함께하게 됐다.
이날 상무와 경월의 경기는 실업라이벌간 대결답게 경기종료 30초를 남기고 22-22가 되기까지 9차례나 동점이 기록되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 결국 경기종료 1초전 박성립의 결승골로 승부가 갈렸다.
또 전날까지 1승1패씩을 기록, 2승고지 선점을 위해 일전을 벌인 경희대와 한국체대의 경기는 16차례의 동점과 5차례의 역전을 거듭한 끝에 결국 21-21 무승부로 마감됐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의 주역 오성옥(9골)이 팀 공격을 이끈 종근당이 금강고려를 30-22로 가볍게 제압, 1패 뒤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전적(3일째)
△남자부 풀리그
상무(2승1패)23(12-10 11-12)22 두산경월(2승1패) 경희대(1승1무1패)21(10-10 11-11)21 한국체대(1승1무1패)
△동 여자부
종근당(2승1패) 30(16-6 14-16)22 금강고려(1승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