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원주택 경매로 장만…보수비등 １억이면 가능

「吳潤燮기자」 법원경매를 통해 농가주택을 사면 1억원 미만의 자금으로 수도권지역에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경매에는 아파트 등 일부 인기있는 물건을 제외하곤 낙찰가가 떨어져 많은 것은 시세보다 30∼50% 싸게 농가주택을 구입할 수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농가주택 경매물건은 매달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서 의정부 남양주 가평지역은 15∼25건 △수원지원에서 평택 용인 안성 화성 10∼15건 △여주지원에서 양평 이천 여주 10∼15건 △인천지법에서 김포 10∼15건씩 나오고 있다. 용인지역은 교통과 자연환경이 좋아 다른 지역에 비해 땅값이 비싸고 경매물건도 귀한 편이다. ▼사례〓서울에 사는 김모씨(62)는 정년퇴직금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키로 했으나 용인 양평 등지는 이미 땅값이 많이 올라 경매를 통해 경기 여주군 강천면 이호리 농가주택(건평 30평, 대지 1백43평)을 샀다. 감정가(시세의 90%)가 7천만원인 농가주택을 4천5백만원에 구입, 2천만원을 들여 외벽을 벽돌로 하고 기름보일러 수세식화장실 샤워장을 설치했다. 총 6천5백만원을 들여 전원주택을 마련한 것이다. ▼농가주택 고르는 법과 개조비용〓집을 받쳐주는 기본 골격인 기둥과 서까래 지붕을 자세히 살펴 기본 골격은 그대로 두고 개조할 수 있는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 너무 낡아 벽이 갈라진 곳은 없는지, 지붕은 새지 않는지, 방음 방수상태와 난방상태도 살펴본다. 흙벽은 보온성이 좋기 때문에 가급적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입실부엌 욕실 수세식화장실 보일러를 수리하는데 1천만원정도 들고 외벽 인테리어 등을 벽돌 나무 등으로 꾸미는데 1천만∼2천만원이 필요하다. 전원주택업체나 인테리어업체에 개조를 의뢰할 수 있다. 해당 지역 인테리어업체에 맡기면 인부 4명이 2주간 개조공사를 할 경우 인건비는 4백40만∼5백60만원이 든다. ▼주의할 점〓농가주택을 구입할때는 현장답사가 필수. 건물이 미등기인 경우가 많고 대지와 건물 소유주가 다른 집도 많다. 등기부등본 토지대장 건축물관리대장 지적도 임야도 등을 열람해 지목과 현재 이용상황이 일치하는지, 말소되지 않은 지상권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경기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므로 토지거래 허가를 받지 않는 1백51평이하의 대지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새로 농가주택을 구입하고 3년이상 살던 집을 1년이내에 팔면 1가구 2주택이더라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