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그랜드슬램컵]이바니세비치-베커,우승 길목 격돌

  • 입력 1996년 12월 8일 19시 56분


올시즌 최고상금 6백만달러가 걸린 96그랜드슬램컵 테니스대회의 패권은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와 보리스 베커(독일)의 한판 승부로 가려지게 됐다. 지난해 우승자인 세계 4위 이바니세비치는 7일 독일 뮌헨에서 벌어진 대회 단식4강전에서 올 프랑스오픈 패자인 세계 3위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를 2시간24분간의 풀세트 접전끝에 3대2(6―7, 2―6, 6―3, 6―2, 6―4)로 물리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바니세비치는 초반 잦은 실수로 1, 2세트를 잇따라 내줬으나 폭발적인 강서브를 앞세워 나머지 세세트를 내리 따내는 뒷심을 보였다. 세계랭킹 6위인 베커는 1만여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속에 서브에이스16개를기록하며 지난해 세계 99위에서 올해 29위로 뛰어오른 팀 헨만(영국)을 3대0(7―6, 6―3, 6―1)으로 가볍게 눌렀다. 한편 이바니세비치와 베커는 결승에 진출, 81만5천달러의 상금을 각각 챙겼으며 우승자는 1백62만5천달러를 추가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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