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상식]김만유 병원…1천3백 병상 갖춘 최첨단 병원

  • 입력 1996년 12월 8일 19시 56분


「文 哲기자」 평양 대동강구역 문수거리 대동강변에 위치한 김만유병원은 북한에서 가장 현대적 시설을 갖춘 병원이다. 북한당국은 일본 도쿄 니시아라이병원 원장 김만유로부터 22억엔의 헌금을 받아 지난 86년4월 이 병원을 열었다. 김만유병원은 부지면적 10만5천㎡, 연건축면적 16만㎡로 16층 건물 3개동과 동위원소치료병동 동물실험실 등 모두 5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병상은 1천3백개, 입원실은 2백여개, 진료과목은 30여개에 이른다. 북한은 이 병원의 심장혈관내과가 최고권위를 자랑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심장초음파측정기 혈관조형촬영기와 컴퓨터를 이용한 심장 및 뇌관련 전문수술기구 등 최신설비를 갖춰 「그 어떤 심장질병에 대한 수술도 원만히 할 수 있다」는 것. 이 병원은 개원이후 1백20여종의 혈관조형법을 도입, 심장혈관의 장기질병에 대해 진단했으며 관상동맥 확장술을 비롯한 16가지의 새로운 진단치료법을 2백여명에게 실시했다고 북한관영매체들이 보도했다. 또한 지난 5년간 1천6백여건의 크고 작은 수술을 했으며 그 가운데는 심동맥폐쇄 대동맥협착 등으로 생명을 위협받던 환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김만유병원에 대한 북한당국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노동당중앙위는 지난 4월 병원 창립10돌(4월13일)을 맞아 「축하문」을 통해 『김만유병원은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이 높고 풍부한 전문기술을 가진 의료일꾼들과 최신설비를 갖춘 종합의료기지』라고 치하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