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국제대학올스타전]청소년대표 박 한감독 인터뷰

  • 입력 1996년 12월 4일 20시 10분


「權純一기자」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6개국 대항 96국제대학올스타전은 한국남자농구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이번 국제대학올스타전에는 서장훈 양희승 김택훈 조우현 등 앞으로 한국농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들이 포진한 22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이 참가해 미국 호주 캐나다 러시아 일본 등의 대학대표들과 기량을 겨룬다. 한국청소년팀의 사령탑은 박한 고려대감독(51). 청소년팀을 이끌고 지난달 9일 상해에서 벌어진 제2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을 일궈냈던 박한감독은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대회 목표는…. 『서장훈을 비롯, 주전 4명이 속해있는 연세대가 하와이 전지훈련을 끝내고 4일에야 귀국해 선수들이 같이 훈련을 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통해 팀워크를 다졌기 때문에 최고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맞붙게될 상대팀들은 어느정도 수준인지. 『대학연맹이 각국을 돌면서 팀을 선별 초청했기 때문에 실력있는 팀으로 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한 호주와 북서부지역 대학올스타로 구성된 미국, 모스크바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러시아는 정상급팀이다』 ―이번 청소년팀의 특징은 무엇인지.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대단하고 기량들도 뛰어나 속공과 파워플레이를 위주로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내년 2월 출범하는 프로농구의 용병 등장을 앞두고 이번 국제대회에 쏠리는 관심이 큰데…. 『프로 첫해부터 용병들을 데려와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겠다는 발상은 자칫 국내 유망주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대회에서 외국팀을 상대로 최선의 경기를 펼쳐 한국농구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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