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천여 관중 입장 썰렁
이날 1만5천명 수용의 올림픽제1체육관에는 3천여명의 관중만이 입장, 썰렁한 분위기.
2시부터 시작된 개회식도 김상하 대한농구협회 회장과 김운용 대한체육회 회장의 인사말과 이훈재(기아자동차) 유영주(선경증권)의 선수 선서로 20분만에 간단하게 진행됐다.
농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시즌에도 개막전에는 오늘보다 더 적은 관중이 입장했다』며 『6강 토너먼트가 진행될 때 쯤에는 체육관이 꽉 찰 것』이라고 전망.
▼ 「넥타이」 「오빠부대」응원
삼성전자는 「넥타이부대」, 대우증권은 「오빠 부대」.
이날 체육관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남녀부 경기가 연이어 벌어진 때문인지 삼성응원단 2백여명이 자리잡고 소속팀 선수들을 열렬하게 응원했는데 여중고생들로 구성된 「오빠부대」들도 이에 질세라 우지원 김훈 등이 포진한 대우증권과 코오롱 등 삼성의 상대팀들을 응원하는 모습.
▼ 부상 현주엽 관중석 관전
국내 대학농구 간판스타 현주엽(고려대)은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이날 관중석에서 개막경기를 관전. 발목 수술을 받은 뒤 최근 회복세에 있는 현주엽은 『컨디션은 괜찮지만 아직 뛰긴 어려운 상태』라고 말하고 『걷거나 가볍게 뛰는데는 문제가 없으나 코트에 투입되긴 힘들다』고 자신의 컨디션을 귀띔.
▼ “프로―아마 합쳐 재도약”
김상하 대한농구협회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대회사를 통해 『내년 2월초 남자프로농구가 출범하게 돼 한국농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프로와 아마추어가 힘을 합칠 경우 또 한번의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치사를 통해 『농구가 스포츠 발전뿐만 아니라 청소년 교육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의미를 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