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5·18재단 이기홍 신임이사장

  • 입력 1996년 11월 24일 01시 40분


「광주〓鄭勝豪기자」 『5.18정신 계승과 추모사업을 위해 꾸려진 재단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광주 5.18」이 역사적으로 올바르게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 21일 5.18재단 이사회에서 2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李基洪(이기홍·64)변호사는『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무엇보다 5.18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해 모든 회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변호사는 80년 5.18당시 광주지방변호사회장을 맡으면서 도청수습위원으로 활동하다 내란죄로 구속기소돼 징역5년을 선고받고 그해 12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5.18구속자 출신이다. 『지금까지 5.18에 대한 기념사업이 예산부족과 각 단체들간의 이견으로 차질을 빚어온 게 사실입니다. 5월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광주시 등 행정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활발한 추모사업을 벌여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변호사는 『5.18기념회관 건립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광주시로부터 10억원을 지원받아 12월중 지하1층 지상3층규모의 회관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업뿐만 아니라 학술 연구 장학사업에도 힘을 쏟겠다고 다짐한 그는『94년 재단설립이후 구속자 부상자 시민 해외동포 등 2백70여명의 회원들이 낸 3억7천여만원의 「5.18기금」을 유용하게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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