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버거 美前국방 가상 시나리오 「다음 전쟁」 화제

입력 1996-11-12 08:14수정 2009-09-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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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李載昊특파원」 미국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81∼87년)을 지냈던 캐스퍼 와인버거가 「98년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한반도에 핵전쟁이 일어난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내놓아 화제다. 와인버거는 최근 美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객원연구원 피터 시바이처와 함께 펴낸 「다음의 전쟁(The Next War)」이란 책에서 『미국은 걸프전 이후 국방예산의 축소로 앞으로의 전쟁에서 결정적 승리를 거둘 능력을 상실했다』고 경고하고 이란 멕시코 러시아 일본과 함께 한반도를 가까운 장래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역으로 꼽았다. 와인버거는 국방장관 재직시절 레이건의 이른바 「힘을 통한 평화」정책을 입안, 추진한 전형적인 매파로 전략방어구상(SDI)과 MX미사일 개발에 깊숙이 개입했던 인물이다. 그는 한반도 전쟁 발발의 동기를 鄧小平(등소평) 사후 실권을 장악한 중국 군부가 중국의 심각한 천연자원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남중국해를 비롯한 주변의 옛 중국영토를 회복하려는 노력에서 찾고 있다. 鄧 사후 군부 실권자 후시는 98년 4월7일 평양에서 金正日에게 남침을 부추긴다. 4월10일 북한 특수부대가 휴전선을 넘어 동두천의 미군부대에 생화학무기를 살포, 미군은 전투력을 상실한다. 15일 북한은 철원을 통해 대규모의 탱크부대를 내려보낸다. 북한군 공세에 사흘만에 한국정부는 대구까지 밀려 내려간다. 미군은 72기의 미사일로 북한군을 공격하고 金正日은 20㎏의 핵탄두를 적재한 미사일로 대구 주둔 미군을 공격한다. 미국은 크루즈 핵미사일로 북한의 핵발사기가 있는 평산을 공격, 보복한다. 중국은 30만명의 인민해방군을 한반도에 내려보낸다. 미국의 핵공격을 받은 평양에서는 金正日과 군부 실권자 吳克烈과의 갈등이 심화하고 미국의 핵보복에 두려움을 느낀 吳는 金을 암살한다. 5월3일 미군의 대대적인 반격으로 전세는 역전되나 이 과정에서 중국과 미국이 한반도를 무대로 다시 핵미사일을 주고 받는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측의 휴전제의를 받아들여 5월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美―中간에 휴전회담이 열린다. 6월14일 정전협정이 체결되고 한반도는 전쟁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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