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永植기자」 『그자리에 서 있으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제1회 조니워커 슈퍼투어 2라운드가 열린 한양CC 신코스(파72)에서는 갤러리를 통제하는 경기진행 요원들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돼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이날 갤러리들은 퍼팅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다음 홀로 이동, 선수들의 경기감각을 끊어놓는 것은 물론 그린주변에서 핸드폰소리가 울리고 큰소리로 잡담을 하는 등 수준이하의 관전태도를 보였다.
콜린 몽고메리는 6번홀에서 퍼팅하려는 순간 홀컵 정면에 있던 갤러리가 움직이는 바람에 어드레스를 다시 잡고 2m짜리 버디퍼팅을 시도했으나 결과는 파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이날 카메라맨의 집중 포커스를 받은 어니 엘스는 투온에 성공한 8번홀(파4)에서 첫 퍼팅을 하려는 순간 카메라셔터가 먼저 터지는 바람에 리듬을 잃고 결국 스리퍼팅으로 보기를 범하기도.또 한 남자갤러리는 7번홀 페어웨이에서 경기진행 요원과 말다툼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엘스와 몽고메리보다 더 홀대를 받은 선수는 같은 조로 라운딩한 린켕치와 펠릭스 캐사스. 갤러리들은 세계적인 스타인 엘스와 몽고메리의 샷이나 퍼팅이 끝나고 나면 이 두 아시아선수의 플레이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 이들이 퍼팅중인데도 잡담을 하며 자리를 뜨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