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후배의 폭행 방관 사건은폐기도 드러나

입력 1996-10-29 20:28수정 2009-09-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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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후배의 폭행을 방관하고 함께 도망,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피해자인 高모씨(39.회사원.光州시 光山구 月谷동)가 29일 광주북부경찰서를 찾아와 항의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高씨는 지난 16일밤 11시께 광주시 北구 中興동 `김삿갓'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 전화를 걸고 있는데 옆 자리에 북부경찰서 趙모경장(40)과 함께 있던 張모씨(31)가 시끄럽다고 시비를 걸며 마구 폭행, 장파열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高씨는 자신이 張씨에게 일방적으로 얻어 맞는 것을 趙경장이 보고도 이를 제지하지 않다가 목에서 피를 토하자 함께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高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에 실려 동광주병원으로 옮겨져 4시간동안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趙경장은 사건 발생 10일이 되도록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高씨의 고발로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자 지난 25일 張씨를 긴급구속했다. 이에 대해 趙경장은 "우연히 사회 후배인 張씨와 만나 함께 술을 마셨으나 당시 술에 취해 폭행사실 등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부경찰서 간부는 "자체적으로 진상을 조사해 趙경장의 잘못이 드러나면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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