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준비/실내장식]따뜻한 색 소품으로 빈공간 아늑하게

입력 1996-10-29 20:20수정 2009-09-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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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美錫 기자」 집안의 비어있는 공간에 따사로움을 불어넣어 포근하고 아늑하게 꾸미는 것이 겨울인테리어의 요령이다. 여름에는 장식을 절제해 시원하게 보이는데 치중한다면 겨울에는 구석구석마다 작은 장식품이나 소품을 놓아두는 공간연출법이 효과적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정규씨는 『전체적으로는 차분하고 따뜻한 색상, 두꺼운 질감의 천으로 커튼과 쿠션을 통일해보는 것도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이라며 『기본적으로 가구배치도 다른 계절보다 많이 늘어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거실의 경우 소파나 장식장 앞에 모직이나 양털 덮개를 깔아주면 온화한 분위기를 준다. 가죽소파의 경우 보색의 쿠션을 진열하거나 화사한 모포나 포근한 질감의 천을 의자위에 늘어뜨리기만 해도 화사한 느낌을 준다. 거실과 방으로 이어지는 구석이나 복도에는 사이드테이블이나 콘솔 등 장식성있는 작은 가구를 활용해 빈 공간을 채우면 훨씬 풍성한 느낌을 준다. 벽면 장식품으로는 그림보다 퀼트나 염색작품 등 천의 질감이 있는 것을 걸어주면 따뜻하다. 소파배치도 기존 소파 이외에 간이의자 등을 활용해 휑한 구석이 없도록 하면 돋보인다. 전체조명보다 스탠드종류를 되도록 많이 사용하면 부드러운 불빛을 즐길 수 있다. 침실은 꽃무늬 체크무늬의 커튼이나 침대시트를 선택하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꽃무늬 벽지가 발려 있을 때는 침대시트와 중복되면 어지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참작해야 한다. 가구로는 침대옆에 사이드 테이블정도를 배치하고 가급적 무거워 보이거나 키가 큰 가구대신 시선이 낮게 가도록 공간을 꾸민다. 1인용 의자 2개와 소형 테이블로 부부가 앉아서 간단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코지 코너를 만들어도 좋다. 부엌과 식당은 가족들이 많이 드나드는 공간으로 아주 중요하다. 주부만의 일하는 공간이기보다 가족들이 즐겁게 식사하면서 함께 도와줄 수 있는 분위기로 꾸민다. 간단히 변화를 주려면 체크무늬 등의 식탁보를 깔아주고 조명으로는 양초를 활용해본다. 부엌에 창이 있다면 중간부분만을 가려주는 작은 커튼을 달고 창틀에는 예쁜 바구니와 장식성 있는 찻잔을 진열하는 것도 아이디어다. 겨울햇살을 즐기는 창가를 꾸미는 것도 분위기 있는 공간을 연출하는 방법. 어린이 방에 베란다쪽 창이 나 있으면 창앞에 꽃이 피어있는 화분을 배치해 겨울의 쓸쓸한 느낌을 덜어준다. 일반적으로 겨울에는 철제나 유리소품보다 나무와 마른 꽃같은 자연소재를 사용해 푸근한 느낌을 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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