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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여자양궁 김경옥, 대한민국체육상 수상

입력 1996-10-15 06:31업데이트 2009-09-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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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憲 기자」 올해 대한민국체육상 경기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여자양궁의 김경욱 은 부상과 불운의 이중고를 딛고 일어서 올림픽2관왕에 오른 「오뚝이」. 주니어시절부터 차세대재목으로 두각을 나타내다 88서울올림픽 선발전에서 사소한 부주의로 실격한 뒤 92바르셀로나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탈락했으나 보란 듯이 재기, 애틀랜타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표적지 정중앙에 설치된 카메라를 네차례나 맞추어 깨 뜨리는 신기를 과시하며 「퍼펙트골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1m67, 56㎏의 훤칠한 체구에 슈팅력이 탁월한 그는 타고난 경기감각과 침착성을 바탕으로 기복이 없는 기량을 유지하는 것이 강점. 올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대표팀 주장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어 단체전우승을 이끌어냈다. 경기 여주 여흥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활을 잡은 이후 14년동안 활시위를 놓지 않고 있다. 김경욱은 특히 20년전 교통사고로 불구의 몸이 된 아버지를 수발해 온 소문난 효 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선수출신인 이인훈씨(26)와 내년에 결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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