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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서은수·김향기, 로마 그랑프리서 은·동메달 수확
뉴시스(신문)
입력
2026-06-08 15:02
2026년 6월 8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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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메달 획득 불발…은 2·동 3개
ⓒ뉴시스
한국 태권도 기대주 서은수와 김향기(이상 한국체대)가 세계태권도연맹(WT) 로마 그랑프리에서 나란히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은수는 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26 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를 3라운드 혈투 끝에 라운드 점수 1-2(49-47 18-34 26-31)로 역전패했다.
서은수는 지난해 우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고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델라킬라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서은수는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델라킬라와 1라운드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연이은 머리, 몸통 공격에 뒤차기까지 성공하며 33-24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델라킬라의 맹렬한 추격에도 2점차로 1라운드를 챙겼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종료 10초 전 결정적인 뒤차기를 허용해 2라운드를 내줬다.
서은수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10-2까지 앞섰지만, 뒤차기와 몸통 공격을 헌납해 추격당한 뒤 종료 15초 전 뒤후려차기와 머리 공격을 허용해 아쉽게 졌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부상과 국가대표 선발 좌절 등으로 슬럼프를 겪은 서은수는 오른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앞두고 있었지만, 수술을 미루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서은수는 “최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지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며 “결승전에서 잊지 못할 큰 경기 경험을 했다. 비록 졌지만 재미있었고, 다음에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는 8강에서 델라킬라에 라운드 점수 0-2(9-10 6-10)로 져 메달 획득이 불발됐다.
김향기는 여자 49㎏급 준결승에서 지난해 21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 우승자인 알리사 안젤로바(러시아)에 1-2(6-17 12-7 11-16)로 져 동메달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한국 대표팀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대회 종료 후 경기장 인근 폰테 델라 무지카 광장에서 이탈리아태권도협회 주최로 태권도 60주년 기념 갈라쇼가 열렸다. 1966년 이탈리아 내 첫 태권도장 개관을 기념하는 자리로, 폐회식을 대신하는 행사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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