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피겨 점프 때 스케이트 날 각도까지 분석”

  • 동아일보

[26 밀라노 겨울올림픽]
오메가, 향후 도입될 새 기술 구현
mm 단위 분석해 더 정확하게 판정

오메가가 5일 공개한 선수의 점프 동작을 3D로 분석하는 신기술. 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오메가가 5일 공개한 선수의 점프 동작을 3D로 분석하는 신기술. 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경기장에 설치된 모든 카메라에서 생성되는 피드를 인공지능(AI)이 하나로 모아서 3차원(3D)으로 만들면 선수들의 모든 움직임 추적이 가능해요.”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대표 차준환, 김현겸은 5일(현지 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첫 공식훈련을 실시했다. 같은 시간 세계 각국에서 온 기자들을 경기장으로 안내한 알랭 조브리스트 오메가 타임키핑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피겨스케이팅에 도입될 새로운 기술을 이렇게 설명했다. 링크장 한쪽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는 훈련 중인 선수들의 모션을 추적하는 3D 영상이 실시간으로 구현되고 있었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는 이번 대회 피겨 종목 경기 때 선수들의 점프 높이와 길이, 회전수, 회전 스피드, 히트맵(빙판을 돌아다닌 흔적) 등 빙판 위에서 나오는 정보를 모두 수집해 방송사에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전송된 이 자료들은 생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곧바로 전달된다.

이전까지도 피겨 심판들이 채점할 때 보는 리플레이나 슬로모션 영상은 경기장에 설치된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에서 나왔다. 다만 심판들은 이 영상들을 ‘맨눈’으로 보고 판정에 활용했다.

하지만 신기술은 인간 심판이 판정을 더 정확하게 내릴 수 있도록 피겨 기술점수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mm 단위로 경기장 내 선수들의 모든 움직임을 추적하며, 점프 도약과 착지 때 스케이트 날 각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대회 때 실제 채점 과정에는 이 데이터를 반영하지 않는다. 조브리스트 CEO는 “기술은 완성됐지만 시간이 필요하다”며 “심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채점에 활용할지 먼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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