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어깨 통증’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발됐다.
문동주는 6일 발표된 한국 야구대표팀의 2026 WBC 최종 명단(30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야구대표팀 주축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문동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대표팀 승선이 유력했지만, 어깨 통증 때문에 첫 WBC 출전 기회를 놓쳤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0일 호주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한화 구단으로부터 문동주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불펜 피칭이 취소됐다고 연락받았다”며 “문동주는 (이틀 뒤인) 1일 불펜 피칭을 진행했지만, 4일 더 심한 어깨 통증을 느껴 공을 던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동주는 일주일 정도 휴식이 필요한 상태로, (어깨 상태가 나아져도) 처음부터 (캐치볼, 단계별 투구 등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이를 종합해 문동주가 3월 5일 2026 WBC 체코와 1차전에 정상적인 투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중단한 문동주는 병원 진료 차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7일 검진을 받고 8일 호주 멜버른으로 떠나 한화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문동주에게 선발 투수 한 자리를 맡길 계획이었던 대표팀으로선 예상하지 못한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류 감독은 “KBO리그에서 가장 구속이 빠르고 안정된 투구를 하는 문동주를 WBC 1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 기용하려 했다. 문동주를 제외하면서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문동주 제외로 어떤 선수가 추가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류 감독은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건 ‘문동주의 대체 선수’라는 표현은 안 했으면 좋겠다. 이 30명의 선수는 현재 우리가 선발할 수 있는 최선의 명단”이라고 강조했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도 “문동주는 최종 명단에 발탁할 유력 후보였지만, 어깨 상태 문제로 제외했다”며 “예비 명단에 오른 모든 선수의 발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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