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유망주 ‘여고생’ 이현지, 김하윤 꺾고 도쿄 그랜드슬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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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78㎏ 이상급 결승서 조르기 한판승
이하림은 남자 60㎏급 동메달

이현지(왼쪽에서 두 번째)가 7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IFJ 도쿄 그랜드슬램 여자 78㎏ 이상급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맨 왼쪽은 은메달을 수확한 김하윤. (IJF 홈페이지 캡처)
이현지(왼쪽에서 두 번째)가 7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IFJ 도쿄 그랜드슬램 여자 78㎏ 이상급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맨 왼쪽은 은메달을 수확한 김하윤. (IJF 홈페이지 캡처)
유도 여자 최중량급 유망주 이현지(남녕고)가 대표팀 선배 김하윤(안산시청)을 꺾고 2025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이현지는 7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김하윤을 조르기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현지는 준준결승에서 도미타 와카바, 준결승에서 아라이 마오 등 홈그라운드의 일본 선수들을 줄줄이 꺾었고,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이자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김하윤마저 넘어섰다.

이현지는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정규시간 막판 김하윤의 업어치기를 막아낸 뒤 누르기에 들어갔다. 김하윤이 탭을 치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현지는 지난해 IJF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우승한 대형 유망주로, 올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는 올 5월 바리시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에선 준준결승에서 김하윤에게 패했는데, 이번엔 설욕에 성공했다.

남자 60㎏급에 출전한 이하림(국군체육부대)은 준결승에서 나카무라 다이키(일본)에게 한판으로 패했으나, 로맹 발라디에 피카르(프랑스)를 반칙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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