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제마라톤 최초 아일랜드 우승자… 퍼갈 커틴 2시간 7분 54초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18일 16시 28분


퍼갈 커틴이 18일 열린 2025 경주국제마라톤에서 2시간7분54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하고 있다. 경주=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퍼갈 커틴이 18일 열린 2025 경주국제마라톤에서 2시간7분54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하고 있다. 경주=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퍼갈 커틴(아일랜드)이 2025 경주국제마라톤에서 2시간7분54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경주국제마라톤이 국제 엘리트 대회로 치러진 2007년 이후 ‘마라톤 강국’ 케냐, 에티오피아 출신이 아닌 선수가 우승한 건 커틴이 처음이다.

커틴은 18일 열린 경주국제마라톤 국제 엘리트 남자부에서 레이스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선두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골인했다. 이스마 안테나예후 다그나체우(에티오피아)가 2시간10분35초로 2위에 자리했다. 3위는 2시간11분7초를 기록한 초게 레이먼드 킵춤바(케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커틴은 올해 4월 뒤셀도르프 마라톤에서 2시간11분35초로 4위에 오른 게 유일한 완주 기록이었다. 커틴은 뒤셀도르프 마라톤에서 피터 린치(아일랜드)가 3위를 할 당시 작성했던 아일랜드 남자 풀코스 기록(2시간9분36초)을 6개월 만에 새로 썼다.

국내 엘리트 남자부에선 김학수(삼성전자)가 2시간22분45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윤은지(김천시청)가 2시간52분19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국내 마스터스 풀코스 남자부에서는 김지호 씨가 2시간25분52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국내 마스터스 풀코스 여자부에선 홍서린 씨가 2시간47분11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경주국제마라톤은 국내 유일의 ‘엘리트 라벨’ 마라톤 대회다. 경주국제마라톤은 9월 세계육상연맹(WA)으로부터 ‘엘리트 라벨’ 인증을 받았다. 엘리트 라벨은 플래티넘, 골드에 이어 세 번째 등급이다.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의 가을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달리는 경주국제마라톤의 올해 대회엔 역대 최다인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레이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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