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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무산’ 털어낸 오현규 결승골 “지금도 상처…울고 싶은 마음”
뉴스1
입력
2025-09-27 12:35
2025년 9월 27일 1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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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서 레인저스전 1-0 승리
헹크의 오현규ⓒ AFP=뉴스1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의 공격수 오현규가 이적 무산의 상처를 털어내고 골을 넣은 뒤 “지금도 울고 싶다. 여전히 아픔이 남아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헹크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오현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득점 전까지 페널티킥 실패를 포함해 세 번의 결정적 찬스를 날렸던 오현규는 마침내 득점한 이후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고 포효했다.
오현규에겐 지난 여름 끝물 이적 시장에서의 아픔을 씻어내는 골이라 더욱 값진 성과다.
오현규는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슈투트가르트(독일)로부터 2800만유로(약 456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 받고, 메디컬테스트까지 진행하는 등 입단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 측이 오현규의 무릎 상태를 트집 삼으며 이적료 할인을 요구했고, 헹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어이없게 이적이 무산됐다.
오현규는 팀 동료들과 작별 인사까지 마쳤다가 다시 잔류, 헹크와 어색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지 않아도 부담이 컸을 오현규는 초반 여러 찬스를 날렸던 압박감을 털어냈고, 이적 무산 이후 첫 골을 넣었다.
헹크가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터널에 털썩 주저앉아 있는 오현규의 모습에서 허탈함과 복잡한 감정 선이 느껴진다.
오현규는 “골을 넣은 이후 그동안 참았던 모든 감정이 쏟아졌다. 슈투트가르트에서의 모든 기억이 아직도 어딘가에 남아 있다”며 이적 무산 설움을 털어낸 소감을 전했다.
이어 페널티킥 실축 등 많은 찬스를 놓쳤던 앞선 과정에 대해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골을 넣을 수 있다는 확신은 있었다. 믿고 끝까지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현규는 득점 후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를 해, 벌금을 내게 됐다. 오현규는 “벌금 정도는 얼마든지 내겠다. 1000유로든, 2000유로든, 4000유로든 상관없다”며 미소 지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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