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결승포·양의지 만루포’ 두산, LG 10-8 제압…LG 7연승 마감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8월 6일 22시 12분


두산 전날 패배 설욕…2연패 탈출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 초 2사 1루 상황 두산 김민석이 투런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8.06. 뉴시스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 초 2사 1루 상황 두산 김민석이 투런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8.06. 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패배를 모르던 LG 트윈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8로 이겼다.

9위 두산(43승 2무 56패)은 전날 2-4 패배를 설욕하면서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상승세를 타던 LG(62승 2무 41패)는 연승 행진이 7경기에서 중단됐다.

3회까지 두산과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LG는 4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문성주의 볼넷, 오스틴 딘의 2루타로 일군 무사 2, 3루에서 문보경이 3루수 땅볼을 쳤다. 3루 주자 문성주를 잡아내기 위해 3루수 박준순이 두산 포수 김기연에게 공을 던졌으나 이후 김기연이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문성주가 홈을 밟았다.

LG는 김현수와 구본혁이 각각 1루수 직선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동원이 고의4구로 걸어나간 뒤 오지환이 2타점 2루타를 작렬하면서 3-0으로 도망갔다.
두산은 5회초 빅이닝을 만들면서 판을 뒤집었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3루타로 득점권에 자리했고, 박계범이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정수빈의 안타, 이유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LG 불펜 장현식의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시즌 17호)을 폭발했다.

7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케이브가 LG의 구원 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투런 아치를 그렸다.

LG는 7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해민의 2루타, 신민재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 기회에서 문보경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로 이어졌고, 구본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뒤 박동원이 중전 안타를 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두산이 곧바로 리드를 가져왔다.

8회초 2사에서 김기연이 볼넷을 골라낸 뒤 김민석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1호)을 날렸다.

두산은 2사 2루 찬스에서 이유찬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10-7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말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헌납했지만,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승리를 따냈다. 김택연은 시즌 19번째 세이브(2승 3패)를 올렸다.

결승 홈런을 친 김민석(1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의 퍼포먼스가 단연 돋보였고, 홈런포를 가동한 양의지(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와 케이브(4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8회를 실점 없이 막아낸 두산의 구원 투수 최원준은 행운의 구원승(2승 6패 3홀드)을 따냈다.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LG의 좌완 불펜 함덕주는 올 시즌 처음으로 패전(1승 1홀드)의 멍에를 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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