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현 銀-신영섭 銅… 상비군 선수들의 유쾌한 반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3일 03시 00분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 동반 메달

2005년생 동갑내기 윤종현과 신영섭이 신선한 반란을 일으켰다.

윤종현과 신영섭은 12일 중국 하얼빈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겨울아시안게임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에서169.50점, 165.25점으로 나란히 은,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금메달은 183.50점을 기록한 가사무라 라이(일본)가 차지했다.

윤종현과 신영섭은 2024∼2025시즌 허성욱(22)에게 밀려 국가대표팀에 뽑히지 못해 상비군에 남았다. 설상종목은 눈에서 훈련을 해야 하는 특성상 대표팀에서 훈련 지원을 받지 못하면 기량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다. 두 선수는 개인 훈련을 했고, 결국 메달까지 획득했다. 허성욱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윤종현은 “대표팀 탈락하고 처음에는 운동을 잘 안 했지만 출전 소식을 듣고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대회 기간 대한스키협회에서 야부리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해줘 마무리 훈련을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중묘기와 연기로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스키에는 △슬로프스타일 △하프파이프 △빅에어의 세부 종목이 있다. 빅에어는 대형 키커에서 단 한 번의 점프로 승부를 가린다. 도약대가 가장 큰 만큼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이 화려해 보는 재미가 가장 큰 종목으로 꼽힌다. 빅에어는 3차례 연기 중 점수가 높은 2차례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이번 대회 하프파이프에서 이승훈(20)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딴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는 마지막 날 동메달 2개를 추가해 이번 대회를 금 1, 동메달 4개로 마무리했다.

#겨울아시안게임#프리스타일 스키#윤종현#신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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