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현과 신영섭은 12일 중국 하얼빈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겨울아시안게임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에서169.50점, 165.25점으로 나란히 은,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금메달은 183.50점을 기록한 가사무라 라이(일본)가 차지했다.
윤종현과 신영섭은 2024∼2025시즌 허성욱(22)에게 밀려 국가대표팀에 뽑히지 못해 상비군에 남았다. 설상종목은 눈에서 훈련을 해야 하는 특성상 대표팀에서 훈련 지원을 받지 못하면 기량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다. 두 선수는 개인 훈련을 했고, 결국 메달까지 획득했다. 허성욱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윤종현은 “대표팀 탈락하고 처음에는 운동을 잘 안 했지만 출전 소식을 듣고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대회 기간 대한스키협회에서 야부리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해줘 마무리 훈련을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중묘기와 연기로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스키에는 △슬로프스타일 △하프파이프 △빅에어의 세부 종목이 있다. 빅에어는 대형 키커에서 단 한 번의 점프로 승부를 가린다. 도약대가 가장 큰 만큼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이 화려해 보는 재미가 가장 큰 종목으로 꼽힌다. 빅에어는 3차례 연기 중 점수가 높은 2차례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이번 대회 하프파이프에서 이승훈(20)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딴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는 마지막 날 동메달 2개를 추가해 이번 대회를 금 1, 동메달 4개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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