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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승 질주하는 정관장, 범실 줄여야 우승경쟁 보인다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23 15:18
2025년 1월 23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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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3위 정관장, 범실 496개로 7개 구단 중 1위
4R 4경기 중 3경기 풀세트 접전에 체력소모 우려
ⓒ뉴시스
여자배구 정관장이 구단 창단 이래 최대인 12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만 연승이라는 껍질을 벗겨내면 아쉬운 장면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정관장이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리그 최다 수준인 범실 관리에 더욱 힘쓸 필요가 있다.
정관장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2(21-25 29-27 23-25 25-18 15-1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정관장은 구단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쓰며 선두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승점 2점을 더한 정관장은 16승 6패(승점 43)로 3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승수에선 2위 현대건설(15승 7패)을 앞섰다.
선두 흥국생명과의 격차는 단 1승, 승점 차도 7점까지 좁혔다.
정관장의 강점은 단연 막강한 공격력이다.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부상으로 결장한 한 게임을 제외하고 21경기에 나서 538득점(전체 3위), 공격성공률 47.84%(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백어택 공격성공률도 51.47%(전체 1위)로 전후방 위치에 상관없이 득점을 만들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역시 매 경기 평균 22점 이상을 올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전날 현대건설전 역시 메가(38득점)와 부키리치(31득점)가 69득점을 합작하며 무시무시한 쌍포의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정호영, 박은진, 표승주 등 180㎝를 훌쩍 넘는 국내파 장신 선수들의 활약으로 세트 평균 2.578개 블로킹(1위)을 기록, 탄탄한 방어벽도 형성했다.
그럼에도 정관장의 경기엔 뚜렷한 약점이 두드러진다. 바로 범실이다.
정관장은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범실 495개를 낳으며 이 부분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GS칼텍스(460개)와의 격차도 적지 않으며 최소 범실을 기록 중인 현대건설(351개)과는 100개 이상 차이가 난다.
전날 맞대결에서도 현대건설이 범실을 10개 기록할 동안 정관장은 무려 28개를 범했다.
15-18로 밀리던 1세트 중후반엔 6점을 범실로 헌납하며 허무하게 세트를 내줬고, 3세트는 초반부터 범실로 분위기를 내줬다.
적극적인 공격 뒤엔 일정 수준의 범실이 뒤따라올 수밖에 없지만 정관장은 매 경기 필요 이상의 실책을 하며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가곤 했다.
지난 14일 IBK기업은행전에선 팀 역대 최다 범실(38개) 기록을 갈아치우며 1, 2세트를 먼저 잡고도 풀세트 끝에 힘겹게 경기를 승리했다.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게 되니 정관장은 올 시즌 풀세트 경기 비율도 가장 높다.
7개 구단이 모두 22경기를 소화한 현재, 정관장은 홀로 90세트를 기록 중이다. 가장 적은 세트를 소화한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상 84세트)과 비교하면 두 경기 가까이 더 치른 셈이다.
특히 최근 4라운드 4경기 중 3경기를 모두 풀세트 접전으로 펼치다 보니 팬들은 시즌 막판 체력 문제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본격적으로 선두 경쟁에 가담한 가운데 정관장이 지난 시즌처럼 한끗의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선 범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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