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무안타 침묵…아내 다나카도 고척돔 찾아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18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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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과 평가전서 헛스윙 삼진만 2개
야구대표팀 상대로는 뜬공 2개·땅볼 1개

ⓒ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침묵했다.

오타니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한국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번 서울 시리즈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다. MLB 슈퍼 스타인 그는 지난해 말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34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어 남다른 위상을 확인시켰다.

오타니가 타석에 등장할 때마다 쏟아진 함성으로도 오타니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관중들이 기다리던 오타니의 호쾌한 타격은 평가전에서 볼 수 없었다.

전날 키움 히어로즈와 평가전에서 아리엘 후라도(키움)에 헛스윙 삼진만 두 차례 당한 오타니는 이날 국내 젊은 투수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뜬공 2개와 땅볼 1개만 기록하며 ‘이름값’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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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1회 오타니가 등장하자 관중들은 기다렸다는 듯 큰 환호를 보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야구대표팀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 94.8마일(약 152.6㎞)의 초구 빠른 볼에 크게 헛스윙 했다.

오타니가 곽빈과 승부를 하는 동안 1루 주자 무키 베츠가 도루를 시도, 2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무사 2루의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오타니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곽빈의 4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타구는 높이 떠올랐다가 파울 지역에서 3루수 노시환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오타니의 두 번째 타석도 싱겁게 끝났다.

다저스가 1-2로 끌려가던 3회 무사 1루에 나선 오타니는 야구대표팀 두 번째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싱커에 방망이를 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다저스가 4-2로 앞선 4회 2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야구대표팀 오원석(SSG 랜더스)의 몸쪽 초구 슬라이더를 때렸다가 2수루 땅볼로 잡혔다.

오타니는 7회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 헌터 페두치아와 교체됐다.

오타니가 침묵했지만 다저스는 야구대표팀을 5-2로 눌렀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부인 다나카 마미코가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연습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4.03.18 사진공동취재단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부인 다나카 마미코가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연습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4.03.18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이날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오타니는 지난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결혼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당시 상대 여성의 신상을 밝히지 않았던 오타니는 이번 서울행을 앞두고 비행기 앞에서 찍은 사진을 통해 아내를 대중에 처음 소개했다.

오타니의 아내는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 다나카다.

지난 16일 서울 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오타니는 쑥스러워하면서도 “(아내와) 이렇게 함께 해외에 나온 게 처음이라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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