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임종훈-신유빈, 中에 져 싱가포르 스매시 혼합복식 준우승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15일 2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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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패배 설욕 실패
女단식 신유빈, 8강서 천멍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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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국가대표팀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4’ 혼합 복식에서 준우승했다.

혼합 복식 세계 3위 임종훈-신유빈은 15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에서 열린 대회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중국)에 게임 스코어 1-3(7-11 8-11 11-9 7-11)으로 졌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합 복식 준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에 패배한 데 이어 이날 임종훈-신유빈은 또다시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1게임에서 6-4로 앞서가던 임종훈-신유빈은 연거푸 4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신유빈의 범실이 나왔고, 왕추친의 수비도 뚫지 못하면서 기선을 빼앗겼다.

2게임에서도 후반에 무너졌다. 7-8에서 한 점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으나 이어진 중국의 공격을 신유빈이 막아내지 못했다. 위기에서 임종훈의 수비마저 흔들리면서 2게임도 내줬다.

임종훈-신유빈은 3게임에서 흐름을 바꿨다. 2-5에서 연이어 4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었고 이후 7-9로 역전을 헌납했으나 임종훈의 백핸드 공격, 신유빈의 탄탄한 수비 등을 엮어 연속 4점을 획득, 한 게임을 만회했다.

그러나 4게임에서 추격이 중단됐다. 신유빈의 포핸드 공격, 왕추친의 공격 범실 등을 묶어 1점 차(6-7) 승부를 벌였으나 후반에 실점이 불어나면서 결국 고개를 떨궜다.

일본 선수 기하라 미유와 조를 이룬 주천희(삼성생명)는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청이칭-리위쥔 조(대만)에 게임 스코어 0-3(9-11 7-11 7-11) 완패를 당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남자 복식 장우진-임종훈 조는 린가오위안-마룽(중국)조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장우진의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여자 단식에서 살아남은 세계 7위 신유빈은 15일 오후 10시5분 8강에서 세계 2위 천멍(중국)과 맞붙는다.

싱가포르 스매시는 WTT가 주관하는 국제 탁구계 최고급 메이저 대회다. 단식 우승자에게 상금 6만 달러(약 7880만원)와 랭킹 포인트 2000점이 주어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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